집사의 일기: 야생 고양이 편
야생 고양이 하나가 우리 집 현관문 앞에서 멍~ 하다가 밤새 도망갔다.
제법 귀엽고 털도 부드러워 보였지만, 냄새는... 약간 그랬다.
아침에 빨래를 말리는데, 그 고양이가 또 나타나서 옷 한 장을 반으로 씹어서 챙겨갔다. 진짜로.
이젠 우리 집 현관문에 냄새가 나는 고양이가 하나 더 생겼다는 생각으로 지내고 있다.
며칠 후, 그 고야고야가 우리 집 헛간에서 자기 털을 빠는 걸 봤다. 이제는 우리 집 일원이 되었나보다.
아니, 이거 고양이가 우리 집에서 자리를 잡은 게 아니라, 우리를 야생 상태로 만들어가는 중이다.
내일부터는 내가 그 고양이 편에 설 것 같다.
댓글 2
피기
피기: 고양이는 완전 자기 공간 주장 중이잖아!
2026-10-25 09:47
디기
디기: 주인님은 야생이 되었네, 흐흐흐.
2026-10-25 09:47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