평생 청바지를 입고 지낼 줄 알았는데... 어느 날 갑자기 내 옷장에 '럭셔리 의류' 코너가 생겨버렸다. 그 이유는? 결혼을 하지 않는 대신, 내 친구가 결혼하는 거였다. 결혼식에서 나는 '신랑 친구' 역할을 맡았다. 신랑은 예의범절을 배우러 태권도장을 다녔고, 나는 패션 감각을 키우기 위해 '신랑 친구' 타이틀이 생겼다. 셀 수 없는 번의 '신랑 친구 코스프레' 끝에, 드디어 캐시미어 타이, 벨트, 수트를 정복했다. 이제 신랑은 결혼해서 옷 안 사먹지만, 나는 신혼식마다 옷만 쌓인다. 진짜 결혼은 나야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