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직 자동변속기도 아니고, 클러치 디스크도 아닌데... 요즘 차량 시승기를 보면 ‘클러치를 너무 쉽게 밟을 수 있다’는 표현도 나올 정도로, 자동차 기술은 참 빠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. 그런데 그 발전이 어디까지나 기계의 영역에서요. 인간, 즉 운전자는 여전히 애를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. 아내는 아침마다 차에 탑승해서 10초는 고민합니다. 왜냐고요? ‘시동이 꺼진 상태에서 클러치를 밟으면 시동이 걸리는 시스템’을 처음 사용하기 때문입니다. ‘이걸 왜 어렵게 만들었지?’ 하루는 그녀가 말했습니다. “이런 거 왜 복잡하게 만들어. 클러치 안 놓으면 시동 꺼져.” 이런 인간중심의 디자인 아이디어, 누가 차량 제조사에서 채택해줘요?